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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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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Jun 24. 2023

금빛우물의 물고기 범어사

범어사 가는 길
부처님 진신사리 모신 칠층석탑
조계문 보물 제461호
천왕문
불이문
보제루
금강계단
대웅전 보물 제434호
지장전
팔상전ㅡㅡ독성전ㅡㅡ나한전              부산유형문화제 제63호
관음전과 당간지주
비로전
미륵전
삼층석탑 보물 제250호
석등ㅡ부산 유형문화제 16호
종루

고찰로 향하는 길은 언제나 깊은 숲길

세월 먹은 소나무들 우거진 길을 지나

부산 금정산 기슭의 천년고찰 범어사에 간다

 안의 안내를 보니 신라 문무왕 18년인 678년 의상대사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하며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금정산 꼭대기에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금빛우물에 하늘에서 내려온 물고기가 놀았다 해서 산 이름이 금빛우물이라는 뜻의 금정산이라 하고 사찰을 지어 하늘에서 내려온 물고기라는 의미의 梵魚寺라 했다고 한다

천년의 고찰이지만 보물이 조계문과 대웅전. 삼층석탑등이 있고 부산 유형문화재등이 있어??? 찾아보니 임진왜란 때 폐허가 되어 1613년 광해 때 개수되었으나 화재 등으로 소실되어 개수와 중수를 거듭하였으니 소중한 문화재들이 찌 견딜 수 있었겠는가  

안타까움이 밀려왔지만 범어사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느낌으로 주차장에 내리니 근대에 인도승이 모셔온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층석탑이 여행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석탑을 돌아보고 조계문에 들어서니

우ㅡ와! 이런 문도 있구나 ㅡ감탄이 절로 나오고 세 칸으로 나누어진 문에는

선찰대본산, 조계문, 금정산범어사ㅡ

라고 쓰인 아름답고 웅장한 조계문은 보물 461호였다

조계문 앞에서 벌써 감동을 해버린 눈은 천왕문, 불이문, 앞쪽은 보제루 뒤쪽은 금강계단인 문을 통과하자 마당을 지나 보물 434호 대웅전이다

대웅전을 살펴보고 지장전과 팔상, 독성, 나한 전을 돌아보는데 어느 보살님이 설명을 잠깐 들려주신다

그곳을 돌아 나와 대웅전옆 관음전과 그 밑으로 있는 몇 곳을 돌아본 후 마당으로 내려와  보물인 삼층석탑과 당간지주 그리고 자세히 살펴보니 아름답고 우아한 석등을 돌아본 후 범어사의 이곳 저곳을 돌아보며 자연과 어울어진 멋진 풍경에 빠져 보았다

여행을 하다보면 같은 풍경인데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그 풍경이 달라지는 묘미가 있어 찰칵이며 즐기게 된다

역시 이곳에서도 더 아름다움을 찾아내며ㅡ

수 차례의 수난을 겪었지만 자연은 그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고 범어사를 감싸고 있는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천천히 돌아본 후 종루 옆길의 손짓에 가보니 세월을 자랑하는 약수 석통이 있어 한모금 마셔 보고 대나무길을 따라 천천히 내려오며 생각해 본다

아무리 밟아도 아무리 없애려 불태워도 사라지지 않고 꿈틀대며 다시 일어나 굳건해지는 우리의 민족성을 이곳에서도 더 깊이 느끼게 하는구나ㅡ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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