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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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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Jul 20. 2023

민족의 얼 무형유산

전주 한옥마을 앞 오목교 건너에

국립 무형 유산원이 있다

살아있는 무형문화재를 만나는 곳 ㅡ

인류의 유산이 된 한국의 무형 문화재ㅡ

만정 김소희 소리 

오목교 앞 화려한 안내판이 알리고 있었다

이곳까지 왔으니 그냥 갈 수 없잖아

오목교를 건너 국립 무형유산원 문을 밀고 들어선다

무더위에 지친 몸과 정신을 시원하게 안정시켜 주는 실내의 공기

입구부터 많은 문화의 장인들이 그들의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알리는 영상이 뜨고  안으로는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었다

방짜 유기, 거문고, 장구와 징 그 외 목조 작품 장인들의 솜씨를 알리며 무형문화유산인 

고성 오광대 춤, 진도씻김굿, 진도다시래기, 진관사수륙재의 공연 영상과

침선장(바느질 한복등 만드는 장인)

두석장(전통가구 장석 등 만드는 장인),

각자장(나무에 글자나 그림을 새기는 장인),

선각장(부채 등을 만드는 장인) 공연 영상을 볼 수가 있었다

국악의 악기들과 악보가 있었고 창을 듣고 그림자 줄타기를 넉 놓고 즐겼다

한 곳에 만정 김소희 관이 따로 있어서 살펴보며 그분의 소리인생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얼마나 힘든 길을 걸어 소리의 무형 문화재가 되셨을까

어느 한 길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이곳에 계신 많은 무형문화재 분들의 피나는 노력을 존경의 마음으로 박수를 보내고 있었다

우리 고유의 것

그것도 최고의 명예 반열에 오르신 분들의 공연과 작업하시는 모습을 보았다는 감회를 담아본다

국립무형유산원은 민족의 얼을 담아놓은 곳으로 돌아보는 시간 동안 겸허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감사했다

우리의 자랑을 지키기 위해 평생을 다하신 그 열정에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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