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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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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Jul 18. 2023

전주한옥 마을에 가 보았네

전주천을 가로지른 청연루
한옥 마을 앞 전주천을 가로지른 오목교
아름다운 거리
만화루
한옥마을다운 쉼터
                   만원의 행복 가방
발을 담그고 걸을 수 있는수로가 있는 길
호남 제1루  풍남문
풍남문

장맛비는 멈출 줄 모르고 안타까운 일상에 며칠 전 비 멈춘 날에 다녀왔던 글을 올린다


전주 한옥 마을에 가 보았다

길 건너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멋진 다리 오목교를 건너 한옥 마을에 발을 디뎠다

추녀가 아름다운 기와 한옥들

거의가 상가들과 숙소들로 이루어진 것 같다

입구 쪽 멋스러운 한옥 체험방 입구의 문이 열려있어 가만히 들여다본 정원은 너무도 멋스러운 한옥의 정취를 뽐내고 있었다

첫걸음에 반해버린 이 동네 한옥마을

천천히 이곳저곳을 돌아보았다

한옥의 정취를 뽐내기 위해 거리의 상가들은 앞에 정자를 세우고 소나무를 심어놓고 여러 모형의 멋진 우리의 정서를 뽐내고 있었는데 그 모습들이 너무 멋스러웠다

골목마다 가계들이 많았는데 특히 음식점과 찻집, 한복 대여집, 그리고 소품을 파는 곳이 있었는데 예쁜 가방을 만원에 기념품으로 구매하고는 더더욱 신바람이 났다

한옥마을의 중앙로에는 물이 흐르는 수로가  계속되었는데 발을 담그고 쉴 수 있는 곳으로 많이 걸어 다리가 피로해서 신발을 벗고 수로 길을 걸으며 어느 사이 동심으로 돌아가 있었다

덕분에 피로감을 털고 너무도 멋진 한옥마을의 골목골목을 돌아보았다

한옥마을과 경기전, 전동성당의 곁에 추미가 웅장한 호남 제 일루라는 풍남문을 돌아보고 태조로를 따라 나오며 청연루를 본다

마침 주민인듯한 분과 잠시 길을 걸으며 나눈 얘기는 가슴이 아팠다

1ㅡ제가 돌아보다 보니 빈 가계가 많네요

   안쪽 거리는  잘 꾸며져 있는데 빈 가계

  때문에 ㅡ장사가 잘 안 되나 보지요?

그분의 대답은 뜻밖이었다

2ㅡ저도 지금 가계로 가고 있는데 요즘 너무 힘들어서 고민하고 있어요

가계문을 닫아야 할 것 같아서요

1ㅡ왜요? 정말 장사가 안 되나요?

 2ㅡ예전엔 이곳 가계세가 쌌어요

한옥마을이 지정되고 엄청나게 올랐지요

한두평하는 가계 월세를 천만 원을 내라는데 어떻게 유지가 되겠어요

ㅣㅡ동네가 잘되면 서로 좋은데 집주인들도

2ㅡ한옥마을로 지정될 때 외지 사람들이 집을 사서 여기 집주인은 거의가 외지사람이 되었어요

1ㅡ그런 사정이 있었군요 힘내세요ㅡ

그와 헤어져 한옥마을을 나오며 마음이 씁쓸했다

비어있는 가계들과 내놓았다는 글귀가

자주 보였던 이유가 월세 탓이었다니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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