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바람 붓

그래 곧~

by 한명화

긴 ㅡ밤

하늘

억수 장마 비 가득 채우느라

힘겨워 아직도 찌뿌둥

울음 실컷 토해내고 웃고 싶다는데

창밖 화분대에 놀던 네오마리카

하늘까지 긴팔 높게 펼치더니

딱 한송이 아하게 피워놓고

하늘 향해 외친다

저 예쁘지요?

어젯밤

어두운 하늘에 숨죽이다가

향기실은 예쁜 모습 보여 주고 싶어

아침 바람결에 숨어 왔어요

하늘님 눈물은 이제 그만

빛나는 아침햇살 그립네요


네오마리카야!

청아한 여린 꽃잎 그윽한 향기

하늘 향해 고개 든 당당한 꽃

단아한 아름다움 너의 모습에

펼쳐질 하루를 그린다

긴ㅡ밤 숨죽이느라

바람결에 숨어 오느라 힘들었다는

너의 외침 나도 들었어

너의 바람은 이루어질 거야

밝은 햇살 가득 펼쳐질 하늘

그래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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