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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붓
억수장마에
by
한명화
Jul 16. 2023
가물다 했다
물이 고갈된다 했다
저수지가 바닥을 보이고
강줄기가 실개천이 되었다
농사를 지을 수 없다고
먹을 물이 없다고 했다
장마가 온다고 했다
물을 기다렸다 반갑게
첫 비에는 감사했다
부족한 곳을
위로하듯 채워주면 좋으련만
하늘은 바램을 듣지 못했나 보다
장마가 왔다 억수장마가
쉬임 없이 물폭탄을 쏟아붓는다
논 밭이 울고
강이 울고 산이 울고
많은 사람이 운다
저 울음소리 어찌할꼬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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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램
장마철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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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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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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