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바람 붓

모든 것이 마음먹기에 달렸다

원효대사와 의상대사

by 한명화

신라의 원효 스님과 의상스님이 함께 중국으로 유학을 가는 길에 날이 칠흑같이 어두워져 한치도 앞도 보이지 않았다

마침 동굴이 있어 그곳에 들어가 잠을 자다가 목이 말라 바가지에 있던 물을 들이키며

'아! 그물 참 달고 시원하다'라며 다시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깬 스님들은 돌아보니 그곳은 무덤을 파낸 파묘였고 원효스님이 마셨던 물은 해골에 고인 썩은 물이었다

깜짝 놀란 스님은 꽥꽥 구역질을 하다가 순간

ㅡ모든 것이 마음먹기에 달렸다ㅡ 는 진리를

깨닫게 되었다

三界唯心 萬法唯識 (삼계유심 만법유식)

삼계는 외직 마음이고

만법은 오직 식이다

모든 것이 마음먹기 달려있고 생각에 달려 있다

밤에 그처럼 달게 마셨던 물이 눈으로 보니

깨끗함이 더러움이 되고

더러움이 깨끗함이 되는 것과

선이 악이 되고 악이 선이 되는 것은

마법의 유식이다 즉 생각에 있는 것이다

그러니 아름다움과 추함은 나의 마음에 있지 실물에 있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토로한 원효스님은 유학을 가지 않고 고국으로 돌아가 불교를 알리는데 일생을 바쳤다


요즘 폭염으로 모두 고생이 많다

이 또한 마음먹기에 달렸으니 잘 견뎌내는것 또한 나 자신 일것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8월! 호랑나비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