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바람 붓

인간과 꿀맛

안수점등

by 한명화

안수점등이란?ㅡ 절벽의 나무와

우물의 등나무덩굴

어떤 남자가 들판 길을 가는데 들판에 불이 붙었다

그 와중에 갑자기 달려드는 코끼리를 피해 우물로 뛰어들었다

다행히 우물 속 등나무 덩굴을 붙잡고 매달려 있었는데 우물 바닥에 네 마리 독사가 우글거리고 있었다

더구나 흰쥐와 검은 쥐가 등나무 덩굴을 갈아먹고 있어 등나무 덩굴이 언제 끊어질지 모르는 형국이 되었다

그런데 등나무에 매달린 벌집에서 벌꿀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이 남자는 자신의 절박한 처지도 잊은 채 꿀을 핥아먹는데 정신이 팔려있다

글을 쓰며 생각해 보니

우리 인간의 삶의 길은 너무도 다양하다

지혜로운 사람들도 숭고한 정신의 사람들도 많아 유혹을 이겨내는 많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또 다른 많은 사람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욕망과 야욕을 버리지 못한다는 것인가 보다

위태로운 처지에서도 달콤한 꿀맛에 빠지면 헤어나지 못하는ㆍㆍ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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