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바람 붓

大인은 大인을 알아본다

조과도림 선사와 백낙천

by 한명화

조과선사는 큰 소나무 위에 새집 같은 움막을 짓고 살고 있었다(때문에 조과라 함)

어느 날

그 고을에 부임한 태수 백낙천이 조과스님을 찾아왔다

그는 나무 위에 앉아있는 스님을 보고 말했다

ㅡ계신 곳이 매우 위험합니다

ㅡㅡ아니 태수가 더 위험하오

ㅡ선사는 나무 위에 있고 나는 땅에 있는데

어째서 제가 더 위험합니까

ㅡㅡ번뇌의 불이 교차하고 마음이 멈추지

않으니 위험할 수밖에 없지 않소?

조과 스님의 답변을 들은 백낙천은 평범한 스님이 아니라고 생각 불법의 요지를 물었다

ㅡ스님! 무엇이 불법의 대의입니까?

ㅡㅡ모든 악행은 하지 말고 뭇 선행은 받들어

행하는 것이오

ㅡ스님! 세 살 먹은 아이도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ㅡㅡ세 살 먹은 아이도 말할 수는 있지만

팔십먹은 노인도 행하기는 어렵소

이 말을 듣고 크게 깨달은 백낙천은 그 자리에 전각을 짓고 스님을 모셨다고 ㅡ.


그렇구나

말로 하는 선행은 누구나 쉽다

그것을 실행에 옮기기란?

가만히 나를 돌아본다

선행ㅡㅡㅡㅡㅡ

얼마나 행하며 살아왔나ㆍㆍ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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