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바람 붓

8월! 호랑나비처럼

by 한명화

산사에 갔었다

경내 계단 오르려는데

샛노란 해바라기꽃 십여 송이

아!

너무 예뻐 다가간 꽃송이엔

검은빛 호랑나비 한 마리

샛노란 꽃사랑에 빠졌다

셔터를 눌러도 그러려니

가까이 다가가도 그러려니

이 꽃 저 꽃 모두와 사랑 나눈다

산사의 사랑은 자비인가?

단둘이 사랑 아닌 모두에게

우두커니 한참을 바라보다가

끄덕여지는 나의 고갯짓은

뭘 알았다는 거지?

8월!

무더위 잊고 너그러워져 볼까?

샛노란 꽃처럼 아름답게

사랑도 나눌 줄 아는

호랑나비처럼 여유롭게.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친정어머니 마음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