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기다릴께

양보하는 게 이치 아니겠소?

파크콘서트

by 한명화

분당중앙공원의 야외음악당

매년 파크콘서트가 열렸는데 펜더믹으로

움직임이 스톱된 기간을 벗어나 이젠 기지개 켜고 다시 파크 콘서트가 열리고 있다

매년 8월~10월 사이 매주 토요일에 열린다

올해도 8월 19일~10월 7일까지 열린다는 안내 플래카드가 여기저기 펄럭이고 있다

인기가 좋아 미리미리 좋은 자리 선점해서 기간 동안 자리를 펼쳐놓는 얌체? 족들을 퇴치하는 방법으로 당일 오전 11시부터 손팔찌를 받은 사람들에게 순서대로 자리를 선점하도록 하고 있다

며칠 전 토요일 짝꿍과 아침운동으로 중앙공원 산에 올랐다 내려오는데

??? 웬 줄이 끝도 없이 이어져 있었다

아! 공연장에 자리 선점을 위한 줄이로구나

현재 시간은 아직 10시가 되기 전인데 언제부터 기다린 줄일까?

저처럼 열성인걸 보면 아마도 가수들의 팬들인가 보다라며 지나치고 있다

그렇구나

매주 토요일에 공연이 이어지고 있는데 열정이 사라진 건가?

열심히 참여도 하고 손뼉도 치고 맛있는 것도 준비해서 나눠먹으며 자연과 콘서트와 수많은 사람들을 느끼고 살아 있음의 경이로움을 꺼내 보면 좋을 것인데

줄 설 틈에 끼기보다 그 긴 줄에 어안이 벙벙하여 그 옆을 지나쳐 오는 것은 세월이라는 무게감 때문일까?

문득 한마디 해본다

여보! 우리도 줄을 설까?

돌아온 짝꿍의 대답은

저길 봐요 다 젊은이들이지?

나이 들면 이런 자리는

저들에게 양보하는 게 이치 아니겠소?라고

ㅡㅡㅡㅡ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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