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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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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Apr 14. 2017

아직도 역사는

땅 속 갇혀있던

산등성이 지킴이였던

발밑에 밟히며 묵묵히 제자리에 있던

계곡의 물밑에서 늘 세수만 하던 돌덩이들


인간의 이기에 끌려 나와

산꼭대기에 모여 모여

이름이 붙여지고 역사를 쓰려하고

이제는

발자국 불러 모아 셔터의 찰칵임 들으라 한다


그래도 괜찮아

찾는 이 발길 소리 행복한 탄성에

아직도 사는 쓰고 있거든

 모습은 아니지만 그대 이름은

청산도 봉화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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