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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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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Sep 21. 2023

적상산성과 안국사

괘불탱화 보물 제1267호

적상산  정상을 향했다

적상산성과 안국사를 만나보기 위해ㅡ

오르다 보니 주차장이 있고 또 계속 오르는 길이 있었는데 주차장 앞 도로를 막아놓았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주차요원에게 왜냐고 묻자 위로 올라가면 길이 좁고 또 공사를 하고 있어 그 차량과 마주치면 안 된다며

이곳으로부터 1.5km쯤 걸어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30분쯤 걸린다며ㅡ

어쩌겠는가 그 먼 길을 왔는데 걸어가서 만나야지ㅡ

오르막길을 1km쯤 걸었을 때 두 갈래 길이 나왔는데 한길은 쭉 비스듬히 또 다른 길은 질러가는데 거칠고 힘든 코스 같았다

우리는 질러가는 쪽을 택해서 가다 보니 가파른 고갯길에 성근돌이 계단을 이루고 있어 매우 힘들고 지쳤지만 그래도 가야 했다

오르다 보니 안국사 일주문에 도착했고 또 일주문 바로 옆으로 국가지정 149호인

적상산성있었

이 성은 삼국시대 백제가 신라를 견제하기 위해 만들어졌을 거라 추정되며 고려 때 거란의 침입을 피해 백성들의 피난처이기도 했다

또 고려말 왜구의 침입 때에는 삼도안렴사가 병사들을 이끌고 진을 쳤던 고성으로 지형을 이용하여 사면이 깎은듯한 절벽 위에 만든 성으로 총길이는 89143m였고 군사요충지 였으며  동서남북으로 4개의 문이 있었지만 지금은 터만 남았다고 

보이는 산성의 옛 모습과 현재 복원된 산성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옛 선조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이 높은 산 정상에 돌을 옮겨가며 산성을 쌓느라 얼마나 애쓰셨는지 느껴져 코끝이 찡 해왔다

산성 안쪽으로 안국사가 있었는데 안국사는 고려 충렬왕 3년 1227년 월인화상이 창건한 것이라고도 하고 조선 초기 무학대사가 국가의 앞날을 위해 성을 고 절을 지었다고도 한다

또 광해 5년 사찰을 중수하고 그다음 해에 창건된 적상산 사고를 지키기 위한 승병들의 숙소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안국사는 큰 공사 중이어서 공사장 옆으로 들어가 보니 아담한 사찰이었다

성보박물관에는 촬영을 금하고 있었기에 입구를 촬영하고 나와 극락전으로 올라가 화려하고 아름다운 보물인 탱화를 보았다

이 탱화는 보물 제1267호 라는데 정말 아름다웠다 불교의 탱화는 어느 곳에서 만나나 지극히 화려한 색채를 사용했음을 알 수 있는데 그 시절 승려들의 의상이 이토록 붉었을까? 아님 붉은색이 극락 세상의 색이라는 걸까? 고개가 갸웃해진다

극락전을 한 바퀴 돌아보며 벽화를 감상하고는 종각을 돌아 시간을 체크하며

이번에는 편안한 길을 돌아 너무 늦지 않도록 부지런히 주차장을 향했다

다음 코스를 마저 찾아가기 위해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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