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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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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Sep 20. 2023

조선왕조실록 적상산 사고

꼬부랑 길을 오르고 올라 와인 동굴과 천일폭포를 지나 오르니 적상산 정상 가까이에 커다란 호수가 있었는데 무주양수발전소 상부댐 적상호라는 이름표가 있었다

잠시 적상호를 살펴보며 발전을 위해 있다지만 산 위에 호수가 있으면 만약 화재가 발생해도 큰 도움이 되겠다며 적상사고를 향했다

정상사고를 오르려는데 길가에 안내글 있다

적상산 사고는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제되어 있는 조선왕조 실록과 왕들의 족보인 선원록을 보관하던 5대 사고

(춘추관, 마니산, 태백산, 적정산, 오대산) 중의 하나이다

적상산 사고는 1614년 광해군 6년에 건립 선조(1552년~1608년) 실 록부터 보관하였으며 묘향산 사고에 보관하던 실록을 1634년 인조 때 옮겨왔다

현재 복원된 적상산 사고 실록에는 조선왕조실록 복본 34권이, 선원각에는 황실 족보인 선원록 복본 5권이 전시되어 있다

사고 쪽을 바라보니 긴 계단을 올라야 한다

천천히 계단을 올라 문안에 들어가니 사고의 모습은 전주사고의 모습과 같았다

사고는 안전을 위해 아래층을 비워두고 2층을 사용하는 방식이어서 좁은 계단을 올라 위로 열린 작은 입구를 통해 안으로 들어가는 것

안으로 들어가니 귀한 유물의 존위를 위해 시원하게 에어컨이 가동되고 있었고 잘 정비된 안을 천천히 돌아보며 이 모든 걸 잃지 않고 잘 보존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애씀이 있었는지 그저 숙연해진다

사고의 건물은 두동으로 한쪽에는 실록이 또 다른 쪽에는 족보인 선언록이 전시되어 있었다

물론 원본은 아니고 복사본이겠지만 옛 역사를 본다는 사실 만으로도 가슴이 떨렸다

경건한 마음으로 두 곳을 모두 돌아보고 옛 건축양식도 살펴보며 마치 시간여행을 온듯한 생각을 해본다

적성산 사고ㅡ

옛 기록을 찾아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데려와 주는 짝꿍과 그리고 아직 건강해서 이 처럼 계단을 오르고 오르는 곳에도 걸을 수 있는 나 자신에 감사하며 적상산 사고의 담장기와의 멋스러운 선에 취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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