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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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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Sep 18. 2023

적상산 머루와인 동굴

무주 적상산에는 볼거리들이 여럿

적산상을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머루와인동굴은 무주의 특산품인 산머루 와인을 저장하고 판매하는 공간이다

동굴의 안쪽에는 머루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카페도 있고 머루와인을 이용한 족욕 체험장이 있다고ㅡ

적상산을 향해 오르는 길목에 머루와인동굴 주차장이 있어 차를 세우고 내리니 와인하우스가 반긴다

그 옆으로 와인동굴이 어서 오라는 듯 큰 입을 벌리고 있어 입장권을 구매하고 입장했다

더운 날씨였는데 동굴에 입장하자 시원한 바람이 땀을 샥ㅡㅡ닦아주었다

와인의 역사를 소개하고 와인동굴이 생겨난 배경설명을 보며 들어가니 아름다운 꽃장식의 아치형 하트들과 환상의 빛이 어서 오라 손짓을 한다

아름다운 빛의 나라를 따라 들어가니 저 깊은 안쪽에 와인카페가 있었다

또 앞쪽에는 와인을 시음하고 구매도 하는 와인 판매장이 있었는데 세 가지 맛의 와인을 비치하고 시음도 권하며 제일 맛있는 와인을 고르라고 했다

와인동굴에 왔으니 와인 맛은  보아야지ㅡ

와인맛을 보고 내 입에 제일 맛있는 와인을 말하자 그 맛이 머루와인이라며 소개해 주었다

우리는 이왕 맛을 보고 와인동굴에 왔으면 와인을 사가야 한다는 짝꿍의 핑계? 아닌 지론에 제일 맛있는 머루 와인을 구매했다

와인을 구매하자 직원은 짝꿍에게도 맛을 보라 권했는데 운전하니 안된다신다

난 운전 안 하니 한잔 더ㅡㅡ라고 웃자 그녀가 작은 잔에 와인을 따른다

이왕이면 가득 채워보라 하니 그녀는 잔에 가득 채운다

너무 맛있어서 홀짝 마셨는데 문제는 그다음

어?ㅡ마실 땐 좋았는데 빙글 돈다?ㅡ

시음 와인에 취한 사람 이라며 짝꿍이 놀렸다

그러나 저러나 정신 바짝 차려야지

와인 동굴의 그네 의자에 앉아 잠시 쉬다가

아쉬운 마음 되어 구매한 와인가방을 들고 아름답고 아주 시원한 동굴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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