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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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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Sep 16. 2023

금산 인삼시장의 인연



인삼의 고장 금산에 왔으니 인삼을 봐야겠다

금산인삼쇼핑센터를 찾았다

넓은 쇼핑센터에는 인삼 관련 먹거리들이 가득하고 여행객을 부르는 소리 들리는데

우와!

이게 뭐지?

인삼주가 되기 위해  여러 모양으로 꾸며져 멋쟁이 병에 담겨 다소곳하게 서서

제발 날 안고 가 주세요ㅡ라고 말하고 있는 듯했다

센터 안을 천천히 돌아보며 인삼주가 똑같은 꽃모양에 누군가 꽃모양을 만들어 납품하는 것인가? 라며 돌아보는데 이곳저곳 가계에서 뭔가 작업을 하고 계셨다

뭐 하시나? 궁금해서 한 곳을 들여다보았는데 인삼으로 장미꽃 모양을 조각하고 계셨다

이거 다 직접 조각하셔서 인삼주 만드시는 건가요?ㅡ깜짝 놀라 물어보니

예! 직접 하지요 여기 모두들 다 이렇게 만들어요ㅡ라신다

인삼주 작품을 만드는 훌륭한 작가들이었다

짝꿍의 득댐? 인삼주 구매기회ㅡㅎ

얘길 나누었으니 그냥 갈수는 없었기에

인삼주 한 병과  주인이 맛있다며 추천하는 천마차도 구매하니 넉넉한 마음의 쥔장은 고맙다며 인삼사탕과 인삼 누룽지 건빵 또 뭔가를 먹어보라며 챙겨주셔서 유쾌하게 쇼핑센터를 나와 조금 떨어진 금산 수삼 센터로 향하는데 이왕 여기에 왔으니 우리 며늘아기 어머니께 드릴 인삼선물을 사자는 짝꿍의 제안에 당연 Ok ㅡ

안으로 들어가자 인삼향으로 채워진 넓은 공간에 엄청난 수삼이 가득하고 크기도 다양했다 

안쪽으로 들어가는데 아름다운 미소의 주인분에 끌려 6년 근 삼으로 크기가 제일 큰 것들로 골라 선물 바구니를 만들어 들고 나오며 사돈께 전해드릴 생각에 마음이 뿌듯했다

인삼센터와 수삼센터를 돌아보고 든 생각은 물건을 사는 것도 그날의 인연 같았다

 그 이유는 입구부터 가계들이 즐비하게 있었고 물건이 많고 큰 가계도 많은데 물건도 많지 않고 다른 집 보다 가계도 작았지만 마주친 눈빛이 선한 분들에 끌려 인삼주와 선물 수삼을 구매한 우리의 모습에 서로 웃으며 말했다

이래서 장사를 하나 보다고ㅡ

어쩌면 오늘 우리와 그분들이 인연이 있었던 거라며ㅡ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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