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바람 붓

토닥토닥

by 한명화

창 너머 서산 가는 해님

저만치 바쁜 걸음 옮기는데

해님 따라가고픈 작은 빛 나하

영롱한 빛 내뿜으며

구름 속을 헤쳐간다

주변에 서서히 어둠 내리는데

서산 가던 걸음 멈추고 선 해님

지긋히 바라보며 빙그레


하루를 살아낸 세상 사람들

따뜻한 쉼을 찾아 지친 걸음

가족이 기다리는 집으로 가는 시간

온 세상 고루 돌아 하루 보내고

이제 서산너머 이 밤을 거라며

구름 헤치고 따라오던 작은 빛에게

그만 따라오라 토닥토닥.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가을비가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