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파란 여행

횡성에서 만난 호젓한 호수

by 한명화

겹겹 푸른 산줄기가 품어 안은

횡성에서 만난 아름다운 호수

아버님 기르시던 소의 코에 걸려있던

거대 코뚜레가 여행객을 환영하는

왠지 가슴 찡한 정다운 풍경


공원 중앙에 묵묵히 서있는

긴 세월 입은 중금리 쌍둥이 삼층석탑

수몰되는 고향 떠나 이곳에 왔다며

고향 그리움 서로 다독이며

다정하게 곁에서서 옛 역사 전한다


아름다운 화성정 정자 지긋한 눈빛으로

호수 내려다보며 아름답다는데

웬일인지 둘레길 문이 닫혀서

둘레길은 눈으로 돌아보고는

호젓함에 취해 느린걸음 띠는데


어디선가 들리는 듯한 아름다운 선율은

피아노 벤치가 주는 연주의 소리

잔잔한 미소로 바라보았다

건반 위에 앉아 바라보는 호수

흐린 날씨가 주는 몽환의 색채는

겨울이 깊어간다 노래한다


횡성에서 만난 횡성 호수

여유란 말 앞세워 호젓함 즐긴다

고요와 평안이란 말 함께 손잡고

아름답다 마음에 담아내면서

잔잔한 미소로 감사 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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