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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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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Dec 14. 2023

카페 노랑공장 특별한 외출

며칠 전 짝꿍은 토요일 날 잡아 딸이랑 같이 여행을 가자며 딸이 좋아할 만한 카페를 찾아두었단

아빠의 제안에 기쁨을 담고 온 기억의 딸은 서슴없이 토요일 여행에 동참하겠단다

장소는 강원도 횡성의 카페 노랑공장

출발하여 도착까지는 약 2시간이다

아침에 출발하여 횡성호수를 돌아보고 12시 가까이 카페노랑공장에 도착했다

마당에서부터 이곳은 외국 고물의 만물상?

폐차된 외국의 버스, 전화부스와 전화기, 벽에는 외국배우의 사진과 포스터  그리고 여러 조각상과 고양이가 주인 되어 앉아있는 마차등 뭔가 무질서 속의 질서를 느끼며 노랑공장 실내로 들어갔다

입구에 들어서자 12월의 장식 대형트리가 반기는데 트리를 따라 올려다본 높은 천장과 구조는 정말 옛 공장을 이용하여 각양각색의 물건 특히 외국의 고전들이 즐비한 것 같다

그저 쌓아놓았나? 그러고 보면 전시된 게 분명하고 전시품인 듯하면 너무 쌓여있기도 한 묘한 매력의 수많은 물건들이 쌓인 커다란 공간의 전시장을 돌아보며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딸은 사진기를 들여대며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다

그러고 보니 짝꿍은 자신의 사진을 찍느라 푹 빠져있고  딸은 딸대로 나 또한 나대로의 사진 찍기에 열중인 모습에 가족 모두 사진 찍기에 꽤나 진진한 모습이 닮아있는 걸 보니 그래서 가족인가 보다

한참의 시간을 보내고 딸이 주문한 브런치가 자에 놓이고 커피도 나오고 행복한 웃음소리가 가득한 식사 시간은 오랜만에 함께한 딸과의 여행에서 느끼는 평안한 행복감으로 채워진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이곳의 전시품들을 빠짐없이 돌아보며 이 노랑공장이란 이름을 생각해본다

외벽이 노란색, 이 건물은 공장이었던 곳

그래서 노랑공장인가 보다

공장 안의 너무도 많은 다양한 전시품을 돌아보며 이 주인은 누구일지 궁금해진다

미래를 예측하고 계획을 추진해 갔을 그는  

이 깊은 강원도 횡성의 시골에 특별하게 꾸미면? 사람들이 찾아온다?ㅡ

그의 계획은 잘 맞았나 보다

우리도 그 멀리서 찾아왔는데 그곳에 있는 동안 이곳을 찾는 여행객들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는 걸 보면 

강원도 횡성의 카페 노랑공장

짝꿍의 추천으로 딸과 함께한 특별한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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