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시작되며
맑음을 기다리는데
하늘은 왠지 심통이 났나 보다
차가운 눈을 안고 있나
겨울비를 안고 있나
아직 쏟아 내릴 준비 중인가 보다
작년 11월부터 시작된 앓이가
힘을 좀 낼만하니 등에 자리 잡은
미운 놈이 있어 작은 수술을 하고
지금껏 치료받느라 왔다 갔다
여행의 발길을 막아놓고 있었는데
새해의 날이 시작되고
꿈틀거리는 짝꿍의 여행 실행에
하늘이 좀 더 참으라는 듯
좀 더 체력을 충전하라는 듯
날씨가 허락을 하지 않고 있다
지적 재산권을 존중하며
타인의 사진을 스스로 허락하지 않아
글자료 사진 거의 99%를 직접 찍는 나
사진통장 속의 사진을 들여다보다
한 장의 사진을 꺼내 놓는다
동해의 아름다운 하조대 바닷가
벼랑바위 끝에 세월을 지키는 의연한 소나무
우아한 자태 빛내며 자애롭게 내려다보는
맑고 아름다운 탁 트인 동해의 푸른 물결
바라보는 눈길에 감동이 담긴다
너무 멋스러워서
맑음이 그리운 아침이다
이른 아침 차 안에 몸을 싣고
저 동해의 푸른 바다도 만나고
여기저기 절경을 만나고 싶다
여행이라는 보따리 펼쳐 들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