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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여행
샥ㅡ비운 곰탕 맛
by
한명화
Jan 24. 2024
진천 여행길
짝꿍은 미리 맛집을 찾아두었나 보다
오늘 점심은 맛있는 곰탕집입니다ㅡ라며
차가 도착한 곳은
나지막한 옛집을 개조한 곰탕집이었다
차에서 내려 나지막하고 깔끔한 외관의 음식점 출입문을 열고 들어서니 신발장에 신발이 가득하다
주인의 안내를 따라 들어간 방은 옛 흙집의 작은 온돌방으로 반가움에 어린 시절 시골집에 온 것 같았고 자리에 앉자 방바닥 따뜻해서 기분이 좋았다
곰탕과 만두곰탕을 주문하며 무엇이 더 맛있느냐는 질문에 직원은 자신의 가계의 음식은 무엇이나 다 맛있다며 웃는 모습은
직업정신의 투철한 분이라는 느낌과 가계에 대한 애착이 있는 것이 느껴진다
잠시 후 식탁에 정갈하고 깔끔한 반찬과 김치전이 나오고 곧이어 뽀얀 국물의 곰탕과 만두곰탕이
식탁에 놓인다
짝꿍은 자신의 만두곰탕 속 두 개의 만두 중 하나를 내 그릇에 담아주며 이 집 만두도 맛있다니 먹어보라 신다
살피는 그 마음에 벌써 곰탕은 꿀 맛
바닥이 따뜻한 방에 둘이
마주 앉아
구수한 곰탕을 맛깔난 반찬과 먹는 시간은 여행 중 피로와 추위를 녹여주기에 충분했다
천천히 음식을 먹으며 여행에서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곰탕뿐만 아니라 맛깔난 반찬도 깨끗하게 먹어 치우고 식탁에는 빈 그릇들만 남겨졌다
우리는 빈 그릇을 보며 마주 보고
활짝
웃었다
샥ㅡ비운
곰탕 맛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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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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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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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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