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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붓
할 말 있다고~
by
한명화
Feb 17. 2024
여행지에서 만난 작품하나
???
희희낙락 입 벌어진 말을 엎느라
힘들어 오만상을 찌쁘린 남자
일어서보려 있는 힘 다하느라
입까지 올려붙이고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바라본 작품
말을 등에 업어야 하는 사람
?
등에 업힌 말의 표정을 보다가
가슴이 쿵 소리를 낸다
어떤 마음으로 만들었을까
작가는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인간에게 부림을 받는 말들
그들이 외치는 소리
들려온다
할 말 있다고 ~~~
우리도 웃을 줄 알고 있다고
우리도 즐길 줄도 알고 있다고
우리도 인간을 부릴 수도 있다고
그리고ㆍㆍ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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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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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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