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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바람 붓

갑진년 초사흘 달

by 한명화
음력 정월초사흘19시 30분

설이 온다고

설이 왔다고

분주하던 마음 다독이라며

갑진년 초사흘 달이 떴다


검은 밤바다에 작은 쪽배

홀로는 너무 외로워

반짝이는 샛별에게 손짓하며

밤바다 노 저으며 같이 가자한다


갑진년 초사흘 달이 떠 간다

초하루 설 지나 초사흘이라고

반짝이는 샛별과 소곤거리며

작은 노를 저으며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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