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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붓
봄은 이렇게 온다
by
한명화
Feb 25. 2024
눈 쌓인 틈사이로 봄이 온다
논 녹은 돌틈새로 봄이 온다
파릇한 냉이 앞세워 봄이 온다
봄은 이렇게 푸르름으로 온다
부드러운 바람으로 눈을 헤집고
힘센 장군처럼 돌을 들추고
뾰족한 송곳처럼 언 땅을 뚫고
봄의 교향곡을 울리며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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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
봄
교향곡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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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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