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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붓
아름다운 세침데기
네오마리카 그라실리스
by
한명화
Apr 3. 2024
처연한 아름다운
꽃
네오마리카 그라실리스
도도하고, 새침하고
하지만 은은한 향기 너무 멋진
아련함 간직한 아름다운 꽃
이른 아침
시작된
촛불잔치
하얀 꽃봉오리 키웠다
숨죽이고 바라보고 있노라니
한 잎, 또 한 잎, 그리고 또 한 잎
하얀 꽃잎 다
피우고
진보랏빛 속꽃 또 피어있다
거실 소파에 흰머리 소년소녀
향기에 취하고 꽃에 취한다
너는 향기로운 세침데기
낮동안 잠시만 피어있다가
아쉬움 남기고 떠나가는
너는 아름다운 새침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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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마리카
아쉬움
촛불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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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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