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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붓
그래, 봄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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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Mar 22. 2024
연보라
여린
제비꽃 한송이
길가
마른 낙엽
살며시 뚫고
수줍은 미소로 배시시 웃으며
가만가만 속삭인다
친구들도 따라오고 있다고
야릇한 모습의
갈빛
쇠뜨기
길쭉한 고개 쑥 내밀고는
응? 아무도
안 보이네
이리저리 갸웃이며 하는 말
내가 제일 먼저 왔나 봐
공원 동산에 핀 진달래꽃
어제도 아직이더니만
진분홍 뺨 붉히며 수줍은 미소로
친구들과 손잡고 오느라
조금 늦었다며 생글생글
봄샘바람 꽃샘바람
불어와도
연 다홍 매화꽃 아름다운
가슴 설레는 꽃빛의
선물
아름답고 찬란한 봄빛이다
그래, 봄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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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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