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파란 여행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명화 May 02. 2024

목계나루에서 만난 횡재

목계별신제

영월에 다녀오는 길에 목계나루를 들러보기로 했다

목계나루는 행여 옛 모습이 남아있을까? 라며

 목계나루에 도착 주차장에 들어가려는데 풍악소리가 들리고 입구에 플래카드가 즐비한데 ㅡ목계나루 별신제ㅡ라고

풍악을 울리며 한 무리의 사람들이 줄을 지어 어디론가 향하고 우리는 주차장에 주차했다

엥? 잔치네 이게 원 지?

이런 특별한 행사를 만나다니ㅡㅡ

그곳에는 작은 무대에 갖은 음식이 차려지고 휘장도 펄럭이며 무대 위에는 제사를 지내고 있었다

운동장 가운데에는 엄청난 크기의 고싸움놀이를 위한 고가 양쪽으로 길게 늘어지고  주변으로는 각 새마을 부녀회의 먹거리 장터가 있었다

또 한쪽에서는 학생들의 씨름대회가 열리고 있었는데 간식거리 차 옆을 지나 나루터에 가려는데 멋진 가죽트레킹화를 펼쳐든 주인이 우리를 부르며 시를 부탁한다

망설이는 내게 짝꿍은 우리가 팔아주면

오늘 장사 잘 하 것 같다며 상표가 확실하게 있는 가죽트레킹화를 사주며 짝꿍이 멋지다고ㅡㅎ

새로 산 분위기 있는 신발을 신고 작은 다리를 건너 청보리와 씨앗을 매달기 시작한 유체꽃밭으로 향했다

옆으로 남한강이 힘차게 흐르고 저 앞으로 목계대교가 시원하게 뻗어있었다

나루터의 뱃놀이는?

다시 돌아 나오는데 나루터 옆으로 모형 뗏목배가 나 여기 있다 한다

나루터가 제 몫을 못하니 이리 작은 물줄기로 약해졌구나 라며 나룻배를 타보려는데 짝꿍 굳이 말린다 모형일 뿐이라고ㅡㅡㅎ

나루터 가까이에 축제의 여행객을 위한 강원도 말로 꼭지 가리가 있었다

농기구나 소먹이를 저장하는 곳이라고ㅡㅡ

나루터를 돌아 나와 별신굿 하는 것을 구경하는데 햇볕이 너무 뜨거워 그늘을 찾아 먹거리 장소로 이동해서 그늘에 앉아  두 곳의 부녀회에서 주문한 인삼 튀김과 녹두전을 먹으며 운전을 위해 막걸리가 빠진 아쉬움을 달래고 목계나루에서 만난 횡재를 즐겼다



매거진의 이전글 단종 마지막 그날 관풍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