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파란 여행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명화 May 11. 2024

변산반도 아름다운 그 길

반계서당을 나와 한참을 달려 변산반도 국립공원 안으로 들어섰다

푸르름이 싱그러운 국립공원길이 한적하여 여유롭게 차가 달린다

이제는 달리는 차 안에서 셔터를 누르는 것이 습관화되어 멋진 절경을 잡기도 하는데  

때론 외치기도 한다

여보! 잠시만 천천히요

여보! 잠시만 멈추어 주세요

여보! 잠시 내려 한컷 찍을게요

짝꿍은 이럴 때 바쁘다

굽이굽이 대관령길 같은 길을 운전하느라 신경 써야지 옆에 앉은 마누라가 가끔씩

여보! 잠깐만을 외쳐대지ㅡㅡㅡ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드라이브 길은 정말 멋진 풍경을 곳곳에 펼쳐두고 있어서 절로

우ㅡ와~~~를 외치며 셔터를 눌러댄다

산길의 길옆마다 풍경도 절경인데 우동제 저수지를 따라 펼쳐진 절경도 너무 멋지다

푸른 물이 담긴 호수인가?

푸르름 울타리에 빛나는 물빛은 이래서 국립공원 인가 싶도록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바드재를 너머 천천히 달리며 사진도 찍고 탄성도 지르며 가다 보니 청림제라는  커다란 돌비가 홀로서 있어 공간이 있는 곳에 차를 세우고 내렸다

돌비를 돌아보고 사진도 찍으며 살펴보니

청렴제 조성에 대한 글이 있었다

! 이 멋진 호수는 호수가 아니라 농민들이 애써 조성한 저수지였구나

ㅡ청렴제 준공에 즈음하여ㅡ

이곳은 수려한 변산반도 국립공원 지역에 설치한 청렴제 저수지로

변산반도 남쪽 줄포만 연안 간척농사의 상습적인 한발 피해를 방지하고자

우리 농민들의 간절한 마음으로 1994년~ 수많은 어려움과 역경 속에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 심정으로 전국 각처의 관계부처를

수백 차례 방문하여 사업을 완성하였다

이로써  걱정 없는  대대손손 물려줄 저수지를 준공하였기에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무한 감사를 드립니다ㅡ

  이천육 년 춘삼월에ㅡ추진위원일동.

청림제의 준공에 대한글을 읽고 나니 국립공원 안에 저수지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생을 하셨는지 알 것 같았다

그러나 그분들에게 감히 말하고 싶다

물걱정뿐만 아니라 이 처럼 아름다운 호숫가 드라이브 길로 이 국립공원에 많은 여행객이 올 것 같기 때문에 변산의 경제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상을 받으셔야 할 것 같다고ㅡ

청렴제로 인해 산길만이 아닌 호숫가를 즐기는 멋진 변산반도국립공원 중간 길은

우동제 저수지 곁을 지나 바드재를 넘어 청림제 저수지를 거치는 코스이다

멋진 이 길을 드라이브 길로 추천하며

우리 차는 새만금 방조제를 향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고창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