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릴게

by 한명화

지난가을 심었던 밤톨만 한 씨앗

이제나 저제나 기다렸더니

어라?

뾰족 떡잎 보이더니

며칠 새 훌쩍 자랐구나


언제쯤

굵은 기둥에

장군 잎새 떡 펼치고

늘어진 꽃술 춤 보여줄꺼나


기다릴게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문주란

너의 모습 만날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