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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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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Jun 15. 2024

유기 박물관

유기관에 기대는?

우리 고유의 방짜 유기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며 들어섰다

진짜 방짜로 만든 옛 유기들을

징과 꽹과리. 어릴 적 무겁다며 사용했던 방자 세숫대야며 밤이면 요긴하게 사용했던 요강 그리고 부엌에서 사용했던 큰 그릇들이 있어 무척 반가웠다

반짝반짝 빛나는 너무도 아름다운 모양의 유기그릇들이 눈이 부시다

제사 한벌, 밥상 한벌등 다양한 유기그릇을  넋을 놓고 바라본다

 머리에 은색 칠 올라오며 저 빛나는 유기 세트로 밥상을 차려보고 싶은 열망이 가득 차오르는 것과 어린 시절 가끔 깨진 기왓장 부셔낸 가루로 유기그릇 닦느라 불평했던 기억 사이에서 갈등이 생긴다

하지만 너무도 멋스러운 저 유기그릇으로

꼭 상차림을 해 보리라  다짐을 하며 유기전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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