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사촌 시누이가
올해도 옥수수를 보내왔다
한 박스 가득 채워 ㅡ
옥수수 속 껍질만 남기고
겉옷을 벗겨내고
커다란 들통, 좀 작은 들통
두 개에 물 채우고 소금을 조금 풀어
옥수수 가득 채워 삶는다
옥수수 익는 냄새가 달짝지근하게 풍기고
시간 채워 잘 익은 옥수수는 맛도 좋다
뜨거운 옥수수 들고 아저씨들께 나누고
지인들께 몇 개씩 나누었다
뜨거운 옥수수 받아 들고
활짝 웃는 모습 너무나 좋아
내 입가에 함박미소 가득 채웠다
사촌 시누이께 전화드렸다
ㅡ너무 고마워요
덕분에 자랑 좀 했어요
삶아서 나누었거든요ㅡ
들려오는 시누이 목소리는
ㅡ별것도 아닌데 그리 좋아하시네요
농사지어 나누는 건 정이지요~~라는
코끝 찡해오며 마음에 담긴다
너무 감사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