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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릴께
상수리나무 그늘 아래
by
한명화
Aug 19. 2024
엊그제
말복
계절의 이름은 이름값을
하나보다
오늘도 무더위는
맹위
하지만 바람의 맛이 달라지고 있다
아침 운동 길
한 시간여 공원길을 걷는다
중앙공원 산길을 돌아
맴돌공원에서 잠시 바람을 만나고
돌아 나오는 길
중앙공원 광장 옆
커다란 상수리나무
그늘아래
앉는다
나무 그늘이 시원함을 보낸다
아! 시원하다
찌는듯한 불볕의 날들
이곳 그늘에 앉아도 무더웠는데
여름 비질하는 처서의 거친 숨소리
가을소식을 담고
달려오고 있다
갈 맘 없는 여름 슬프다.
keyword
그늘
나무
무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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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출간작가
찔레꽃 안부
저자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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