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파란 여행

달천 칼바위 출렁다리

by 한명화
칼바위 출렁다리

뜨거워지기 전 서둘러 괴산 수주팔봉 칼바위 출렁다리를 찾아갔다

이미 해님은 성하라고 외치며 그 위세를 자랑하고 있었고 칼바위 출렁다리는 자신의 풍경을 자랑하듯 어서 오라 반기고 있었다

주차시설이 잘 되어있어 차를 세우고 계단을 올라 출렁다리를 향했다

계단을 다 오르니 좌측으로 전망대? 들어가 보니 정자었는데 여름이라 수목이 우거져 전망을 막아버려 정자만 돌아보고 출렁다리를 걷는다

그 길이가 길지 않고 양옆의 경치가 너무나 아름다워서 셔터를 누르기 바빠 출렁다리임을 잊은 듯 풍경에 빠져들었다

출렁다리를 건너 산길이다

수주팔봉에 오를까?

너무 더워서 힘들 것 같은데? 라며 가고 있는데 땀을 뻘뻘 흘리며 내려오시는 여행객에게 물었다

ㅡ많이 가야 되나요?

ㅡ한참 가야 해요 멉니다 우리 마누라는 아예 포기하고 저만 다녀옵니다ㅡㅡ라고

그렇잖아도 덥고 힘든 참에 그분의 말에 둘의 눈이 쨍!!ㅡ마주친 순간 힘차게 외친다

내려가자 ㅡ라고

내려오며 더위에 땀이 흘러내려 포기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며 웃었는데 사실 너무 더웠다

내려와 차를 타고 맞은편 캠핑장으로 간다

칼바위와 출렁다리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 도착한 캠핑장은 차박의 명소라는데 달천 앞의 넓은 자갈밭과 물놀이 필수조건 구명 조끼 무료 대여라는 문구와 건장한 청년 둘이 안전요원인가? 눈에 띈다

하루쯤 이곳에서 즐겨도 좋겠지만 이 더위에 속히 집으로 가는 게 상책이라며 강가에 차를 세우고 가까이 가 본다

칼바위와 출렁다리가 온전하게 눈에 들어온다

흐르는 달천 물과 어우러진 커다란 바위와 연결된 출렁다리는 정말 멋스러웠다

무더위를 뚫고 찾아온 열정에 보답하듯이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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