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며느리 전화
ㅡ어머니! 저희가 9시 30분까지 모시러 갈게요ㅡ
저번 이천 도자기 축제에서 여주도 한다는 말을 듣고 이천에서는 며느리가 우리에게 도자기를 사주었으니 여주에서는 며느리가 갖고 싶어 하는 주병을 사주기로 약속했었다
아들내외가 모셔가 주니 짝꿍이 운전에서 벗어나 편안히 함께 하기에 흐뭇하다
여주에 도착하니 마침 어린이날과 초파일이 함께한 날이라 축제장 여행객들과 신륵사 불자님들로 그야말로 차산 차해? 그리고 인산인해였다
강가에 겨우 주차를 하고 먼저 신륵사를 돌아 나와 도자기 축제장으로 왔다
여주는 이천과 달리 아주 커다란 천막 안에서 도예공님들의 작품을 전시하기에 편하게 관람할 수가 있다
전시장 안에는 엄청난 인파에 거의 밀려? 다닐지경이어서 천천히 여유를 즐기며 감상을 할 수가 없었지만 글을 쓰기 위해 밀려가며 도예장님들의 작품을 담아보았다
한 바퀴 돌아보니 짝꿍은? 아들부부는? 전화로 연락하니 짝꿍은 포기? 하고 밖에서 쉬고 계셔서 겹친 휴일의 축제장의 복잡함에 밖으로 나와 맑은 공기?를 마셨다
며느리는 맘에 드는 주병을 찾았다 해서 얼른 가서 계산을 해주었는데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해서 작품병을 하나 더 추천하니 전시용이 아니라 진짜로 사용하려 하기에 하나면 족하다며 기뻐하더니 밖에 쉬고 계시는 짝꿍에게 굳이 포장을 풀어 보여주며 자랑을 한다
참 사랑스럽고 마음이 이쁜 며느리다
축제장 옆에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체험장이 줄지어 있었고 또 전시장에 들어가지 못한? 생활 용품도 판매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떡메를 치며 시선을 끌고 인절미를 판매하며 떡메에 동참을 권하는 모습이 반가워 한참을 멈추었다
우리도 좀 쉬며 뭔가를 먹자고 찾아보니 워낙 사람들이 많아 자리를 찾아 헤매다가 나무밑 자리하나를 확보? 해서 앉을 수 있었다
이곳에서는 앉은자리에 따라 음식 종류를 시킬 수 있었는데 마침 전과 막걸리 그리고 음료수를 시킬 수가 있어서 우린 막걸리에 전을 먹으며 한껏 웃을 수가 있었다
아들 며느리가 저 앞에 주차장의 차를 찾아 걷고 있다
뒤에서 걸으며 바라보니 참 사랑스럽다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에 감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