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마곡사를 다녀오는 길
장승마을이 있다고?
마곡사에서 가깝네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장승마을을 향한다
여러 모양의 장승들이 어우러지고
아름다운 소나무가 그 자태를 자랑하는데
안으로 좀 더 들어가자
속내가 드러난다
평일 낮이어서 인가?
인적 드문 텅 빈 마을에는
숙박을 위한 다양한 모양의 펜션이 있고
내가 더 멋져ㅡ
아니 내가 더ㅡㅡ멋져라는 듯
우쭐대며 폼 자랑하고 있는 멋쟁이 펜션에 빙그레 미소가 번지고 ㅡ
우리 집에 오라는 여행객 맞이 장승들이 재미있고 코믹해서 절로 웃음이 나온다
기웃기웃 천천히 작품감상 재미있고
까만 밤에 멋진 야경 즐기라고 불빛 축제 준비도 되어 있었다
내 발길의 시간은 평일이어서 인가?
장승마을답게 장승들이 주인인가?
안내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
장승들과 인사 나누고 발길을 돌리며
이곳의 야경이 아주 아름다울 듯해서
하룻밤쯤 즐겨보고 싶다는 유혹이
슬그머니 내 안을 두드리는 소리에 다음 행선지 예약 있어 아쉬운 발길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