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사를 돌아보고 폭포 물소리가 들리는 마곡천가로 내려오니 징검다리가 있었다
꽤 넓은 개천이었고 징검다리는 행여 미끄럽지 않을까 걱정이 있었지만 개천 건너에 있는 마곡사 성보 박물관에 가기 위해 징검다리를 건넜다
공사하는 모습이 보여 여기도 공사 중인가?
몇 곳의 사찰에 성보 박물관이 공사 중으로 문이 굳게 닫혀있어 발길을 돌렸기에 의구심을 누르며 입구로 가 보니 다행히도 문이 열려 있었다
입구 쪽에는 공사 중이고 안내하시는 분도 없어 대략 그 규모가 예상되었지만 신발을 벗고 실내화 착용으로 관람하라는 문구에 워커를 신은 짝꿍은 약간 불편함을 보였지만 주저앉아 워커를 벗을 수밖에ㅡㅡ
조명이 밝지 않음은 박물관들의 특징으로 빛으로부터 전시물을 보호하기 위한 배려인 것 같아 조심조심 입장을 하였다
넓지 않은 단층의 실내에는 약간의 전시품이 있었는데 보물 제1260호 마곡사 석가모니불 탱화 앞에서는 발길을 붙잡혀 한참을 들여다보니 석가모니의 머리 관과 의상의 화려함이 붉은색을 선호하는 화려한 불교문화의 정석을 보여 주는 듯했다
또 유리관 안에 비치된 금장으로 된
보물 제261호 감지은니묘법연화경은
국립 중앙박물관에서 관리한다니 복재본? 인 듯하다
글을 쓰며 법화경 내용이 뭘까 궁금하여 찾아보니 부처가 되는 길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는 중요사상이 기록되어 있다고ㅡ
또한 세조가 이곳에 왔을 때 타셨다는 사인교 가마는 처음에는 그냥 사인교가 있구나라고 생각하며 다가가 자세히 살펴보니 비록 오랜 세월에 빛이 바랬지만 가마채에 용의 문양이 화려했는데 조선전기 최고의 연이라는 설명을 보며 처음 제작 시와 왕이 이 연에 타고 앞 뒤로 가마꾼들이 들고 가는 모습을 상상해 보며 권력의 힘을 생각해 본다
예나 지금이나 권력을 잡고 휘두르기 위해 소리치는 자들은 늘 존재해 왔으며 백성들은 어느사이 가마꾼이되어ㆍㆍㆍ
생각보다 전시물이 적은 수의 성보박물관을 돌아보며 규모가 있는 사찰마다 너도나도 성보박물관을 지어 전시를 하려 하니 그 많은 박물관을 채워야 할 불교 문화재는 한정되어 있고 전시물이 귀할 수밖에 없겠다며 아쉬움을 달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