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아팠던 벚나무 그리 많은 꽃을 피웠더니만 어느 날인가 드르륵 기계 소리는 까맣게 변해버린 팔 잘라내었어 산책길에 마주한 그 모습 너무도 마음 아팠는데 오늘 너는 주렁주렁 열매 맺혀 붉은 외투 검은 망토 갈아입느라 무던히도 애쓰는구나 아름답다 파란 하늘이랑 푸른 잎새랑 어우러진 친구답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