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파란 여행

선사시대의 숨결 금굴

by 한명화
밖에서 본 그저평온한 굴
계단이 관리가 안되어 주의가 요망
동굴입구
검은 빛의 동굴
높이가 꽤 높다
불을 비치며 안쪽으로 벽에 푸른 이끼가
안쪽 벽의 물이 흘렀던 듯
옆으로 커다란 검고 넓은 면적
후레쉬로 비추어본 인쪽 검을 굴 부분
안에서 본 밖의 풍경
너무 귀해 안내글을 올렸다

단양에 구석기 사람들이 살았던 동굴유적이 있다고 해서 가 보았다

길가에 충청북도 유적 단양 금굴유적이라는 안내판이 있어 길 가까이에 있을 거라 지레 짐작하고 가볍게 발걸음을 옮겼다

아뿔싸! 그럴 리가

덥기도 하고 다른 곳을 들러온 후라 지치기도 해서인지 산 위에서 강가로 내려가는 험한 계단이 ㅡㅡ

강변에 농작물 금지라고 쓰인 푯말을 뽑아 바위벽에 척 붙여놓고 너른 밭을 이루어 농작물이 자라는 밭가를 걸어갔다

도착한 금굴 앞에 설명을 읽어 보니 연세대학 발굴팀이 1983~1985년의 발굴 조사에서 선사시대 각 시기별 문화를 발굴했다고ㅡ

전기 구석기시대, 후기 구석기시대, 신석기, 청동기시대의 문화 유물과 코뿔소에서 사자, 하이에나, 원숭이의 화석 등 수많은 화석과 생활용품, 악서서리등이 출토되었다고 한다 너무도 오랜 역사가 존재하는 대단한 유적지

금굴이었다


금굴의 입구는 평범해 보였는데 안쪽을 향해 둘이 같이 들어가는데도 갑자기 알 수 없는 서늘한 기운이 온몸을 스쳐 발길을 주저하며

두려운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용기를 낸다

금굴 천장을 비롯 전체가 검은빛이었는데 불을 피운 연기의 흔적인듯했고 안쪽 정면 벽은 습기가 있고 물줄기에 의해 흘러내린 흙이 있어 살펴보다 또다시 오싹해 눈을 돌리니 옆으로 시커먼 어둠이 큰 입을 벌리고 주시하고 있는 듯해 두려웠다

ㅡ여보! 플래시 불 좀 비추어 보세요ㅡ

불을 비추어보니 그 어둠은 커다란 동굴의 끝 벽 같았는데 바닥은 편편하고 널찍해 보였다

어쩌면 더 넓고 편편하도록 무언가로 파내

방처럼 쓰인 곳 같았다

물도 나왔던 것 같고 이처럼 깊숙한 바위굴에

넓고 편편한 자리도 있으니ㆍㆍㆍ원시시대의 삶의 조건이 충족된 듯했다

어쩌면 이 땅에 인간이 살기 시작한 첫 번째 삶의 터를 본 것 같아 힘들었지만 아주 귀한 금굴을 보았구나


충청북도 기념물 102호인 이 금굴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이른 시기인 70만 년 전에서 3000년 전까지 사람이 살았던 동굴 유적으로 해발 135m에 있다

깊이ㅡ80m

너비ㅡ6m

높이ㅡ90m로 사람살기에 넉넉하며 남쪽 한강을 앞으로 보고 있어 사냥과 물고기와 조개잡이에 알맞은 위치의 굴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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