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파란 여행

6.25 미군 최대 격전지 개미고개

by 한명화

파란 눈의 젊은 미국의 청춘들이

수만리 떨어진 이국땅의 자유수호를 위해 428명이 피 흘리며 산화해 간 6.25 격전지


개미고개

6.25 전쟁 당시 남북의 국토를 잇는 1번 국도가 지나는 지형으로 1950년 7월 8일 ~7월 12일까지 미 제24사단 21 연대와 북한군 제3,4사단과 혈전을 벌인 격전지로서 적 전차 38대 차량 124대 적의 기갑부대를 파괴한 최대의 전과임과 동시에 북한군의 남진을 5일간 저지하므로 북진의 계기를 마련한 구국의 현장입니다

이곳을 찾는 분들은 경건한 마음으로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의 의미를 새겨주십시오ㅡ라고 안내되어 있었다


6.25 미군 최대 격전지이며 미군 최대 전사의 현장 개미고개에 가보자는 짝꿍의 계획에 가슴이 뭉클해졌었다

미군 최대 전사지라니 그 어린 파란 눈의 아들들이 전쟁이 무엇인지도 체득하지 못하고 이 땅의 자유를 지켜주겠다며 의기양양 비행기로 또 배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왔을 터인데 ㅡ

행여 부모님께 대한민국의 전쟁에 참전하러 다녀오겠다는 인사는 하고 왔을까?

전쟁의 소용돌이 속인 이곳 개미고개에 배치되어 이곳이 뚫리면 안 된다며 지켜내야 한다는 각오로 북한군과 5일간의 치열한 전투를 해 냈던 것이다

그들은 피 흘리고 죽어가며 꿈꾸었던 푸르른 청춘의 꿈이, 어머니와의 포옹이 눈앞에 스쳐가며 고통 속에 숨을 거두어가는 전우들의 눈물을 보며 죽어갔을 것이다


지금 우리가 행복을 누리며 살고 있는 오늘 우리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ㅡ

우리는 파란 눈의 젊은 영령들께 큰 빛을 지고 살고 있으니 감사하고 미안하고 또 가슴이 저리고 아프다

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탑ㅡ자유평화의 빛 ㅡ 앞에 머리를 숙이고 미군 428명의 영령을 생각하며 먹먹한 가슴으로 묵념을 올렸다

탑을 감싸는 벽에는 모든 전사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벽이 있어 그 이름들을 어루만지며 가슴이 먹먹하고 코끝이 찡해왔다


영령들이여!

그대들의 피의 값으로 오늘 우리는 자유 대한민국에서 평안을 누리며 잘 살고 있네요

그대들의 흘린 피가 헛되지 않도록 감사하며 살겠습니댜

그리고ㅡㅡㅡ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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