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무덥다
알림이 온다
무더위를 피해 밖에 나가지 말라고
그래도 운동은 해야지
챙 넓은 모자 눌러쓰고
씩씩하게 둘이서 문을 연다
햇살은 자비 없이 내리꽂고
땀방울 주르륵 비 내리는데
그래도 운동이라 즐겁다며
공원의 산길 한 바퀴 돌면
무더위 잠시 피해 가라며
연못가 나무그늘 벤치가 부르고
정자 연못분수는 하얀 물줄기를
시원스럽고 힘차게 쏘아 올린다
가마솥 밑 불덩이 같은 성하의 기세
이제 좀 잠잠하라 타이르듯이.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