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부작 풍란
2000년 맞이 가까이 오던 날
모란장날 꽃들의 잔치에서
여린 새싹 들고 오며
작은 산 수석에 붙여 보리라
짝꿍은 싱글벙글 기쁨 가득
그 언젠가
강원도 시댁 마당가에 있던
눈에 들어온 오묘한 작은 산
목욕시켜 우리 차에 옮겨 싣고는
이제 우리 집에 가서 살자며
까만 수석에 기쁨 채워 나도 싱글벙글
작은 산 수석에 이끼잔디 심고
바위산에 터 잡은 풍란 작은 새싹
행여 마를 새라 행여 힘들세라
사랑마음 담아 정성 쏟은 짝꿍의
25년 날들에 감사하나 보다
장맛비에 안타까운 소식 아프고
무더위에 지쳐 찌든 날들에
이 아침!
석부작 풍난꽃 만개하여
쓰담쓰담 다독이며 미소 보낸다
다 괜찮아질 거야ㅡ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