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바람 붓

넌 알고 있구나?

by 한명화
매미의 이별준비

어젯밤

서늘한 바람은

얇은 이불 끌어당기게 하고

아침이 오는 소리에

소슬바람 긴ㅡ잠을 깨웠다


거실 창 밖

아침인사 하고 있는 매미

왜인지 슬픔이 묻어나는

구성진 노래 부르고 있다

어쩌면 이별을 준비해야 한다는 듯


소슬바람 밤새우고 맞는 이 아침에

자연의 수레바퀴 소식 들었나 보다

가까운 미래에 이별의 날이라는

매미야! 넌 알고 있구나

오늘이 입추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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