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목적지로 향하던 중
쉬어가려 들른 치악휴게소
주차 후 내려보니
이른 아침이라 상큼한 공기
다리도 풀 겸 볼일도 볼 겸
천천히 걸음 옮기는데
어라? 쇼윈도 유리창에
여치 한 마리 여유롭다
여치야! 너도 쉬러 왔구나
다가가 인사해도 들은 척만 척
인사받기 포기하고 찾아간 목적지에는
완전 여치 세상이구나
벽에도 천장에도 문짝에도 여치
여치야!
너희들도 쉬러 온 건 알겠지만
이곳까지 라니 좀 지나친 것 아니니?
삶의 날들에 만난 너무도 좋은 인연들의 사랑에 늘ㅡ감사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아직도 마음은 소녀랍니다 은빛 머릿결 쓸어 올리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