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파란 여행

유대에서 온 토라 (유대의 경전)

이스라엘에서 왔어요 3

by 한명화
휘장 뒤에 간직한 토라 책장
토라 두루마리 (서기관이 양가죽 50장에 필서)
토라 두루마리
에스더서 므길라 (두루마리)

제2관에서는 토라에 관해서였다

글을 쓰며 토라에 대해 찾아보니 히브리어의 가르치다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구약성서의 앞부분인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를 일컫는다

개신교에서는 율법으로 번역하고 가톨릭에서는 오경이라 칭하는데 유대교, 사마리아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등이 인정하는 공통적 경전이라 한다


토라는 죽은 송아지 가죽에 기록해야 한다 아무리 귀한 토라일지라도 생명을 희생시키면 안 되며 정결하다고 생각되는 깃털이나 갈대로만 기록하였는데 보통 가죽 50장에 필서 하는데 아주 엄격한 원칙을 지켜가며 기록을 했다는 것이다

ㅡ토라를 기록하는 원칙ㅡ

1. 서기관이 기록한다

2. 천천히 묵상하면서 기록한다

3. 4000개 이상 규율숙지

4. 매일 축복문 낭송하고 작업

5. 정결탕(착수 전 매일)

6. 왼손잡이는 왼손으로

7. 일점일획 틀리면 땜질

8. 하나님을 틀리면 그 장을 떼어내고 다시

9. 히프리어 앗시라 안 글체

10. 코셔 재료 (가죽, 펜, 잉크)

11. 두 명이 각각 검증

12. 304,805글자 / 42줄/248칸

13. 신경줄로 6줄마다 꿰어맨다

14. 이방인에게 매매 금지

히브리인들은 이처럼 엄격한 규칙 속에서 토라를 써갔다

그런데 14번의 이방인에게 매매 금지 조항이 있는데 어떻게 구매하여 이 처럼 한국의 전시관까지 왔는지 궁금했다

우리의 마음을 들여다본 듯 해설자는 설명을 해 주었다

14번 조항에 예외조항이 있는데 그것은 이 토라를 간직한 사람이 상황이 어려워 굶게 생겼을 경우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려워도 이방인이기에 절대 팔 수 없다는 것을 관장님이신 목사님은 정말 어렵게 그들을 만나 설득하고 토라를 어디에 사용할 것인지 설명해 가며 정말 어렵게 구하신 거라며 그녀가 말했다

이스라엘에 성지순례를 가도 현지에서 결코 볼 수 없는 귀중한 유대의 토라라고ㅡ

멀리 이스라엘까지 가지는 않았지만 새벽부터 달려온 이곳에서 진짜 토라를 만나 들여다 보고 설명을 들으니 시간 여행의 캡슐을 타고 그 시절로 찾아간 것처럼 온몸으로 전율을 느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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