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생포항에 왔다
이곳 문화창고를 찾아보기 위해ㅡ
장생포항에도 역시 고래상이 여행객을 맞는다
우리의 울산 여행일은 밤에는 비가 오고 아침이면 그쳐 주어 무난히 여행을 즐기는 축복을 받았다
이날도 날씨는 흐림으로 여행하기에는 최적
장생포 항은 크진 않지만 크고 작은 배들이 가득해서 살아 움직이는 부지런하고 멋진 모습이었다
항구를 바라보며 서있는 고래상 옆 커다랗게 장생포 문화창고ㅡ라는 이름표가 자랑스레 서 있다
바로 앞쪽으로 커다랗고 낡아 보이며 조금은 허름한? 건물이 있었고 가까이 가자 벽면에 화려하게ㅡ장생포에서 세계로ㅡ라는 제목의 커다랗고 화려한 포스터가 걸려 있었다
밖에서 보는 건물의 외관은 허름 하지만 큰 꿈은 대단하네 ㅡ라며 입장을 했다
입장하고 보니 역시 밖에서 보던 것과는 전혀 달랐다
들어서자 1층 입구 쪽에 역시 고래모형의 돌의자에 작은 소년이 앉아있는 포토존? 마치 동화의 나라에서 온 어린 왕자 같아 그 곁에 앉아 동화의 나라로 들어가 본다
안내를 살펴보니 전시관은 6층으로 되어있고 별빛마당인 옥상정원 전망대가 있다는 것
1층 안내대에서 안내원이 말한다
ㅡ3층으로 올라가셔서 그곳부터 보시고 내려오시면 됩니다 ㅡ라고
??? 별빛 정원도 있는데 왜?ㅡ
일단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그 안에 안내문
4층에 특별 전시관과 갤러리가 있다는 것
아니?ㅡ이걸 봐야지 왜 3층을?
일단 옥상정원으로 올라가자며 6층을 눌렀다
6층에 내려 별빛정원은 계단을 이용하라고?
문을 밀고 계단을 오른다
계단을 딛자 우ㅡ와! 건반이네
발을 내딛을 때마다 피아노 소리가 나는데 작은 별이 연주되고 있었다
반짝반짝 작은 별 아름답게 비치네ㅡ
온상정원은 그야말로 전망대였다
벽면에 장생포 문화창고라 쓰여있고 여기저기 작은 돋움 발판과 쉴 수 있는 의자,
그리고 알록달록 계단을 오르면 더 높이 보는 전망대여서 더높이 더 멀리 보기 위해 계단을 오르는데 짝꿍은 바람 불고 위험하다고 멈추라며 조심을 외치지만 계단 위에 오르니
우ㅡ와! 다 보인다ㅡ장생포가ㅡ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며 속이 툭 터지듯 시원함이 오며
울산의 한 조각 같은 장생포항의 모습이 가까이 다가왔다
밤이라면 별빛마당이 장생포항과 어우러져 정말 아름다울 것 같았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울산의 한 부분을 눈과 마음에 담고 내려와야 하는데
밤의 야경이 다가와 많이 아쉬운 발길을 돌려 다시 계단을 내려오는데 내려올 때는 계단을 밟아도 건반소리가 나지 않아 웃음이 나왔다
그래, 별빛마당을 갈 때만 들려준단 말이지?
이제 문화창고의 갤러리를 돌아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