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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문경으로 간 가을 여행

by 한명화

아주 오랜 인연들의 모임

배움을 나누었던 멋진 사람들

삶의 자리에서 자신의 몫을 해내며 살고 있고

또 자리를 내놓고 또 다른 삶을 살며 인생의 길을 가고 있는 오랜 벗들이 오랜만에 가을 여행에 올랐었다

문경새재의 가을을 만나 보자며

오가는 차 안에서 기사님의 너스레에 모두가 소년소녀되어 배가 아프게 웃음을 터트렸고

문경의 명승지를 돌아보며 신바람이 났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문경 약돌 한우축제 기간이어서 웬만한 곳은 입장료가 무료였고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을 오가는 재미있는 자동차도 무료여서 알뜰 여행이 되어 공짜라는 즐거움은 더 큰 웃음도 안겨주었다

안동에 또 다른 명품이 나타났다는데 그 맛이 일품인 감홍사과라는 것

감과 사과가 만나 그 맛이 일품이라는데

여기저기 온통 감홍사과가 즐비했다

커다란 한 박스를 거금을 주고 구매 작은 선물 가방에 숫자대로 나누어 선물이 되고

축제기간이라고 유명가수들의 멋진 무대도 보고 즐기며 문경의 시간을 누리며 웃었다

와인 동굴에서는 그중 제일 좋다는 와인을 마신다고 하자 안내인은 이 와인에 어울려야 한다며 멋진 와인잔을 준비해 주었다

와인잔에 따라 마셔본 와인 맛은?

글쎄, 술꾼이 아니어서 평은 못하겠고

잔을 잘 사용했다며 돌려주자 안내인 하는 말

값이 싼 와인에는 종이컵을 준다니ㅡ참내

11월의 문경

오랜 인연의 벗들과 깊어가는 가을을

맘껏 즐겼던 너무도 아름다운 하루로 담길 것이다

사오사랑 님들의 행복한 웃음소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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