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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기다릴께

6년 만의 재회 슈퍼문

by 한명화
2025.11.5일 17시40분경
2025.11.5. 17, 40 분경

저녁 식사 준비하러 간 주방

주방 창밖 하늘에 두둥실 큰달

우ㅡㅡㅡㅡ와!

여보! 달이 정말 크네요

다가온 짝꿍 외치는 소리

슈퍼문이다!ㅡ


추석에도 보지 못한 슈퍼문이네

짝꿍은 카메라에 달을 담는다

제자리에 한컷

당겨서 한컷

하늘의 달님이랑 줄다리기하고 있다


멀리 본 달님은 대낮의 해님 같고

가까이 끌려오면 밤하늘이 되고

슈퍼문과 짝꿍은 줄다리기 중

환한 오후 초저녁 달은 해님 친구

가까이 당기면 검은 하늘 별님친구


거대한 달님이 떴다 그 이름 슈퍼문

2019년 새벽 숨길 공원에서 만났는데

먼길 돌아 6년 지난 오늘 주방 창가 재회한다

예전엔 새벽달

오늘은 초저녁 달

슈퍼문! 우리 언제 다시 만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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