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들강아지는 봄편지

by 한명화

마지막 기승인가?

요즘 매서운 찬바람 겨울 찬가 드높인다

개천가 흐르던 물 얼음 속에 가두고

찬바람은 한겨울이라 기세등등한데

추위 헤치고 찾아온 버들강아지 우체부 우편낭에 가득 담긴 봄 편지 사연

문밖에 봄바람 있다고


봄아씨 맞이 할 설렘에

뽀얀 분칠하고 온 버들강아지

찬바람에도 의기양양 향기 날리며

겨울님 어서어서 보따리 싸라며

떠난 자리 깨끗하게 비질하고

산들바람 타고 오실 봄아씨 맞을 거라

내 귀에 소곤소곤 속삭이고 있다


아! 봄은 오고 있다

뽀얀 버들강아지는 봄편지이니까






매거진의 이전글입춘이라 쓴 이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