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우리 애들!
늘~아들네 아들의 자녀들을 부르시던 단어
딸들이 준 용돈 모아 우리란 단어 밑에 다 쓰시고
잘한다 잘한다 칭찬하시더니만
어느 날인가
큰 아픔 한 보따리 받고서 인연 끊었다
나 죽어도 알리지 말아라
그놈 얘기는 내 앞에서 하지 말라시며
굳은 얼굴 펴지 않으시더니
명절 코 앞날인가
그 아들 전화에 반가이 받으시더니
그 속에 아픔 하나 더 담아서
푸념처럼 실타래를 풀어내셨다
날이 가고 달이 가고 계절도 바뀌어
아들네 다녀온 딸 입 통해
그동안 애가 타서 병이 들어
할베처럼 늙어 버렸다는 아들 소식에
맘이 아팠겠지
많이 안 좋더냐?
얼마나?걷기는 하고?
애가 타 물음이 끝이 없으시다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