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옛집에는

by 한명화



모두가 떠나간 외로운 옛 고향집

아스라이 달려오는 그리움에

먼 길 돌아 가본 그곳에는

외로워 너-무 외로워

눈물 짓다 사위어 내리는 지친 옛 집

조심조심 들여다 보니


꼬멩이 꿈꾸던 작은방 벽에는

긴-세월 지키며 힘겨워 하는

구구단이 집 지키고 있었네

목이 메어 마주 바라 보며

옛 그림 활짝 펼쳐 보았네

장대 끝 거미줄 입혀 잠자라 잡던 그림이랑

꼬맹이 소녀 구구단 외우던 모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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