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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파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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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명화 Jun 25. 2017

바다가 쪄낸 시루떡

20170620

푸른 바다 다독이는 억겁의 세월

켜켜이 내려앉은 바위의 노래

여기는 변산 채석강이래


어머니

시루에 떡 하시려

쌀가루 넣고 팥고물  넣고

쌀가루 넣고 콩가루 넣고

불 지펴 쪄내신 후

떡시루 담긴 떡 썰어 놓으신

그 떡이 여기에 바위 되었나 봐


벗이랑 바닷가에 마주 서서

조각조각 떼어내 나누어 먹으면

어머니 손 맛 나려나

바다가 쪄낸 바위 떡 맛은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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